“근대화 완벽하게 이뤄… 20세기 인류사 혁명적 성과”

  • 입력 2008년 7월 12일 03시 00분


■대한민국 건국60년 학술회의

동아일보사-국사편찬위원회 공동주최

《국사편찬위원회와 동아일보사가 주최하는 건국 60주년 기념 학술회의 ‘대한민국 건국 60년 과거 현재 미래’가 11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한영우 이화학술원 석좌교수, 박찬표 목포대 교수 등 참가학자들은 건국의 의미를 재조명하고 60년간의 공과(功過)를 토론했다. 정옥자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은 개회사에서 “광복 직후 좌우 이데올로기 대립을 연상시키는 대결이 벌어지고 있는 이 시점에서 파란만장했던 건국 60년사를 교훈과 반성의 재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현 대한민국 건국60년 기념사업위원회 집행위원장은 축사에서 “1945년 이후 독립 건국한 140개국 가운데 근대화의 모든 부분을 완벽하게 성취한 나라는 대한민국밖에 없다는 점에서 ‘건국 60년사’는 20세기 인류사에서 하나의 혁명”이라고 말했다.

금동근 기자 gold@donga.com

유성운 기자 polaris@donga.com》

기조발표 / 한영우 이화학술원 석좌교수

“분단 극복 - 정신문화 진작 과제”

한영우(사진) 이화학술원 석좌교수는 ‘대한민국 건국 60년의 인과적 이해’를 주제로 한 기조발표에서 “대한민국은 민족과 민국(民國)을 지향하고 시장경제를 추구한 조선 후기 실학으로부터 1897년의 대한제국, 1919년의 대한민국 임시정부로 이어진 역사적 계승 관계에 있다”고 말했다.

한 교수는 건국 이후 한국이 이룬 성공으로 산업화와 민주화를 꼽은 뒤 성공 요인으로 4·19혁명 이후 일어난 민족주의 바람과 전통적인 교육열을 들었다. 민족주의는 ‘하면 된다’는 자신감의 기폭제가 됐고 높은 교육열이 이를 뒷받침했다는 것이다.

한 교수는 “대한민국 60년사는 일단 성공으로 자축할 만하지만 한층 밝은 미래를 위해선 많은 과제를 안고 있다”며 분단 극복과 고급스러운 정신문화 진작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이어 한 교수는 “산업화 세력과 민주화 세력 간의 갈등이 지속돼선 안 된다. 1980년대식 좌익이나 우익사상은 변화된 시대에 맞지 않는다는 것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며 중용(中庸)과 중도(中道)를 주문했다.

기조발표 / 김학준 동아일보 회장

“대한민국은 한반도 대표 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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