明淸시대엔 가족 인물화가 많네

  • 입력 2008년 7월 16일 03시 01분


부부의 초상화(청나라)
부부의 초상화(청나라)
조계사 불교중앙박물관 특별전

불교중앙박물관은 15일∼9월 12일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 경내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내 박물관 전시실에서 ‘명청대(明淸代) 인물화’ 특별전을 연다.

이번 전시에는 중국 명청시대 인물들의 정신세계를 엿볼 수 있는 초상화와 중국 불화 67점이 선보인다.

한 개인을 집중적으로 묘사한 초상화가 대부분인 우리와 달리 중국 초상화는 부부나 가족을 함께 그린 다양한 형식이 특징이다. 조상을 기리고 가문의 번성을 상징하기 위해 사망한 선조 여러 명을 등장시키는 초상화도 흥미롭다.

또 배경 없이 인물만 그린 조선의 초상화와 달리 산천과 암석을 배경으로 한 점도 흥미롭다. 불제자들을 그린 나한도 등 불화에서도 인물을 자세히 묘사한 초상화의 특징을 찾을 수 있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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