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훈현 국수교-수영장 생겼다

  • 입력 2008년 7월 17일 03시 00분


전남 영암군이 12일 문을 연 테마파크 ‘기찬랜드’에는 이곳 출신인 조훈현 9단을 기념하는 바둑 다리(국수교)와 풀장이 만들어졌다. 조 9단이 국수전 첫 우승 당시 기보와 해설이 담긴 표지판 옆에 서 있다. 뒤에 보이는 다리가 국수교. 사진 제공 타이젬
전남 영암군이 12일 문을 연 테마파크 ‘기찬랜드’에는 이곳 출신인 조훈현 9단을 기념하는 바둑 다리(국수교)와 풀장이 만들어졌다. 조 9단이 국수전 첫 우승 당시 기보와 해설이 담긴 표지판 옆에 서 있다. 뒤에 보이는 다리가 국수교. 사진 제공 타이젬
전남 영암군이 조성한 테마파크 ‘월출산 기찬랜드’에 이 지역 출신인 조훈현 9단을 기념하는 다리와 풀장이 생겼다.

기찬랜드는 현지에서 용추폭포로 알려진 곳에 영암군이 수영장과 놀이시설을 조성해 12일 문을 연 테마파크.

이 테마파크 최상류에 ‘바둑왕 조훈현’이란 푯말을 단 국수교(國手橋)와 바둑 풀장이 마련됐다. 풀장 옆에는 조 9단이 1976년 하찬석 9단에게 국수위를 처음 쟁취할 때의 기보와 해설을 담은 표지판이 세워졌다. 풀장 바닥에도 같은 기보를 돌로 새겨 놓았다.

영암군은 월출산 기슭 50만 m²의 용지에 바둑 명예의 전당과 대국장 연수원 등을 갖춘 대규모 바둑공원 조성을 계획 중이다. 영암군은 도와 협의를 마쳤으며 2012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 9단은 “바둑공원이 세워지면 50여 년 동안 기사 생활을 하며 모은 우승컵과 기념품을 기증할 계획”이라며 “바둑 애호가를 위한 좋은 시설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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