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코 스쳐 지나치기 쉬운 풀. 하지만 풀은 오랜 세월 우리 곁에서 함께 살아왔다. 집을 지을 때 풀로 지붕을 엮기도 하고, 벽을 칠 때 풀을 섞어 넣기도 한다. 옷감이나 돗자리를 짜기도 하고, 염색을 하는 물감으로 쓰기도 했다.
이 책은 집 둘레나 길가에 사는 풀, 밭에 사는 풀, 산에 사는 풀, 논이나 물가에 사는 풀 100종을 네 갈래로 나누어 소개했다. 사진만큼 사실적이면서도, 사진보다 따뜻한 느낌을 전해주는 세밀화가 돋보인다.
강수진 기자 sj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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