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인물이 어떻게 꿈을 키우고 이뤄나갔는지를 소개하는 ‘새싹 인물전’ 시리즈 첫 번째 책. 궁궐의 불꽃놀이를 보고 화약에 관심을 갖게 된 어린 시절부터 훗날 화약과 화포를 만들어 선보이기까지 최무선의 일대기를 다뤘다.
초등학교 저학년의 눈높이에서 읽을 수 있도록 쉬운 문체로 쉽게 썼다. 책 뒤의 부록에서는 화약의 역사와 고려의 과학기술, 그리고 화통도감 등에 대한 내용을 좀 더 자세히 설명했다. 머리끝에 불꽃을 매단 최무선 캐릭터를 비롯해 만화 같은 느낌의 일러스트레이션이 눈길을 모은다.
최무선과 함께 ‘안네 프랑크’ ‘마리 퀴리’도 이번에 함께 출간됐다. ‘위인전’이 아니라 ‘인물전’으로 시리즈 제목을 붙였듯이 이 시리즈는 성공한 ‘위인’의 모습보다 꿈을 키워나가는 과정과 노력을 중심으로 한 ‘인물’ 이야기에 초점을 맞췄다. 위인들이 어릴 때부터 남달랐다는 식의 비범함을 부각시킴으로써 우러러봐야 하는 인물로 묘사하는 대신, 평범한 아이 같은 친근한 모습으로 접근했다.
강수진 기자 sjkang@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