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책]동서고금 고수들의 훈수…‘인생고수’

  • 입력 2008년 7월 19일 03시 00분


◇인생고수/안광복 지음/254쪽·1만 원·웅진지식하우스(고교생)

왜 나는 항상 불리한 조건에 있는 걸까? 나를 알아주는 친구는 어디에 있을까? 지금 하는 이 사랑, 진정한 사랑일까?

삶에선 누구나 수없이 많은 질문에 부닥치게 된다. 딱히 정답도 없고 묘안도 없는, 그래서 하염없이 답답하고 울적한 물음들. 이 책은 인생에서 맞는 그런 난관의 고비마다 가장 적절한 조언을 들려주는 사상가들을 소개해 준다. 이른바, 인생고수들.

별 볼일 없는 내 인생이 비참해보일 땐 빅터 프랭클린의 ‘역설적 의도’에 귀를 기울여보자. 인간관계가 나를 괴롭게 할 때 ‘장자’의 첫머리에 나오는 대붕(大鵬) 이야기를 떠올리자. 붕이라는 새는 등이 몇 천리인지 알 수 없을 만큼 큰 새인데 메추라기가 아래에서 비웃으면서 “도대체 대붕은 왜 쓸데없이 높이 날아올라 멀리 가려고 할까”라고 말한다. 대붕과 메추라기는 다르다. 상대가 내 뜻을 모른다고 속상해할 필요가 없다. 그도 나처럼 살아야 행복하다는 건 어불성설이다. 배려란 다름을 인정하는 데서부터 출발한다.

칸트, 니체, 공자에서부터 피터 드러커까지 동서고금 인생 고수들이 삶의 지혜를 전한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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