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 책]‘이런 사랑’ 外

  • 입력 2008년 7월 19일 03시 00분


◇이런 사랑(이언 매큐언 지음·미디어2.0)=영화 ‘어톤먼트(속죄)’의 원작자인 저자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 불의의 사고에서 우연히 만난 그가 끊임없이 주인공에게 다가선다. 죽어야 끝나는 사랑, ‘드 클레랑보 신드롬’이란 정신병을 다뤘다. 1만1000원.

◇찔레꽃(정도상 지음·창비)=인간의 자유의지와 사회적 모순이란 기제를 집요하게 탐구해 온 저자가 탈북 이주민에게 눈을 돌렸다. 7편 연작으로 이어진 우리이자 타자의 초상이 생생하면서도 쓰라리다. 9800원.

◇행복한 눈물 밑에 웃음(이길융 지음·청어)=삼성 특검을 주제로 한 표제작을 비롯해 탈북 소년의 성공기를 다룬 ‘산타베어의 기적’, 치열한 경쟁에 시달리다 자살하는 화가 이야기 ‘어느 화가의 유서’ 등 네 편의 단편을 묶어냈다. 7000원.

◇시와 에세이, 사진으로 개성 맛있게 보기(김영진 지음·금강산)=고려왕조 500년의 역사가 담긴 개성을 직접 돌아본 기록. 박연폭포와 시퍼런 못물, 개성 시내 남대문 근처 민속식당의 정갈한 밥상, 정몽주의 집터인 숭양서원 등 개성 풍경이 생생히 펼쳐진다. 1만 원.

◇자오선 여행(쳇 레이모 지음·사이언스북스)=그리니치 천문대 방문을 계기로 본격적인 본초 자오선 탐험에 나선 여행자의 기록. 천문학적 지식뿐 아니라 과학의 역사와 본질, 생물학, 지질학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든다. 1만3000원.

◇지워진 기억을 쫓는 남자(알렉산드르 로마노비치 루리야 지음·도솔)=머리에 총상을 입고 기억을 잃었던 남자가 25년간 자기 삶을 재구성한다. 그 힘겨운 과정을 지켜본 러시아의 신경심리학자 루리아의 기록. 1만2000원.

◇평양의 소련군정(김국후 지음·한울)=북한 정권을 창출한 평양 소련 군정 3년을 살펴본다. 대일전 3년 전부터 조선의 정치 군사 지도자를 양성했던 스탈린, 소련 군정 4개월 특별조사보고서 내용, 제2차 남북지도자 연석회의 속기록 발굴 내용 등이 담겨 있다. 2만2000원.

◇인권의 풍경(조효제 지음·교양인)=21세기 한국 사회가 요구하는 새로운 인권의 모색. 1년 동안 하버드 로스쿨 인권 프로그램에 참여한 저자가 인권, 민주주의, 시민사회라는 세 가지 키워드로 미국 사회를 진단한 후 우리 사회의 인권 현안을 살핀다. 1만8000원.

◇상상력(장 폴 사르트르 지음·기파랑)=사르트르가 서른한 살이던 1931년 나온 사르트르의 처녀작. 사르트르는 이 책에서 상상력과 이미지, 예술 관계를 고찰했다. 이 책은 이후 사르트르 ‘이미지론(論)’의 서장이 됐다. 1만2000원.

◇고대 러시아 문학사(니꼴라이 깔리니꼬비치 구드지 지음·한길사)=세계 문학사에서 큰 자리를 차지하는 11∼17세기 러시아 문학의 역사를 고찰했다. 러시아 문학과 당대 사회의 관계를 파헤쳤다. 전 2권. 각 권 2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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