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책]지구야 덥지? 내가 식혀줄게!…‘지구를 지켜라’

  • 입력 2008년 7월 26일 03시 03분


◇ 지구를 지켜라/로리 데이비드, 캠브리아 고든 지음·이충호 옮김/111쪽·1만 원·주니어랜덤(초등 4∼6학년)

인간이 살아가기에 적절한 지구의 온도는 14도. 적당한 온실 기체는 이 온도를 유지시켜 준다. 최근 지구의 평균 기온이 0.5도 올라갔다. ‘겨우’ 0.5도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이 책은 아이스크림에 빗대어 심각성을 설명한다. 0도에서 딱딱하던 막대 아이스크림은 0.5도의 기온에 두면 녹아서 막대에서 나온다.

이 책은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구체적인 예를 들어 지구온난화 문제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썼다.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 나무 한 그루가 100년을 산다고 할 때 이 나무가 평생 동안 흡수하는 이산화탄소의 양은 자동차가 약 1년 동안 내뿜는 이산화탄소의 양과 맞먹는다거나, 목욕을 한 번 할 때마다 약 1.6kg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된다는 등 흥미로운 토막 상식과 통계들도 담았다. 마지막에는 천가방 사용하기, 백열전구를 절전형 형광전구로 바꾸기, 플러그 뽑기, 종이컵 사용 줄이기 등 실생활에서 아이들도 실천할 수 있는 일들을 소개했다.

강수진 기자 sj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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