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관광지를 관광호텔처럼 등급으로 나눠 관리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고품질의 관광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1월 제정한 ‘우수관광사업체 지정 및 운영조례’에 근거를 둔 것.
대상은 자치단체 직영 38개소, 사설 70개소 등 108개 관광지. 가격의 적정성, 정보 제공 및 접근성, 시설 이용 편의성과 쾌적성, 종업원 친절도 등에 따라 특1등급(90∼100점), 특2등급(80∼89점), 특3등급(70∼79점) 등으로 등급이 매겨진다.
고객 설문조사 등의 현장평가와 민간 평가위원회의 심의 등을 거쳐 확정된다. 특1, 2등급 관광지에는 우수관광지 지정서가 주어지며 특3등급엔 돌하르방 모형의 평가등급 인증마크가 표시된다. 제주도 관광책자와 팸플릿, 안내지도 등에도 표기된다.
제주도는 자연 자원형 관광지부터 등급제를 시행한 후 역사문화, 박물관 등 전시시설, 체험 및 공연시설 관광지 등으로 확대한다.
제주도 고경실 문화관광교통국장은 “관광지 등급제는 관광지 간 선의의 경쟁을 유도해 서비스를 한 단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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