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서태지!”
4년 6개월만에 돌아온 서태지의 영향력은 역시 강했다. 29일 발표된 서태지 8집 첫 싱글은 올 해 들어 처음으로 ‘선판매 10만 장’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서울 광화문 교보 핫트랙스를 비롯한 대형 음반 매장 앞에는 음반을 사기 위해 전날부터 팬들이 줄을 서 있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음반 매장 관계자들은 “개점 전에 줄을 서서 음반을 사는 풍경은 몇 년만에 처음”이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2. 5084…음원판매
서태지는 29일 함께 공개한 음원에서도 선전했따. 싸이월드를 통해 음원이 5084개나 선판매됐따. 싸이월드는 17일부터 28일까지 서태지 새 음반 배경음악과 (주)서태지컴퍼니에서 특별 제작한 스킨을 포함한 패키지 상품을 5500원에 예약 판매했는데, 사전 주문만 5084개가 들어왔다.
3. 111:1…방청권 경쟁률
그런가 하면 8월 6일 밤 11시 5분에 방송 예정인 MBC 서태지 컴백 스페셜 ‘북공고 1학년 1반 25번 서태지’의 방청권 경쟁률은 29일 현재 111대 1에 이르고 있다.
31일 경기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사전녹화로 진행되는 스페셜에서는 서태지의 미니콘서트와 배우 이준기와의 대담, 8억 원이 투입된 뮤직비디오와 미스터리 프로젝트 제작 과정을 공개한다.
팬들이 서태지를 직접 보고 싶어 ‘서태지닷컴’에 이틀 동안 올린 방청 신청글의 숫자는 7만7700개. 하지만 준비된 방청권은 700장이다. 1인 2매로 1400명밖에 방청 기회가 주어지지 않아 경쟁이 치열하다.
4. 15000…공연티켓 판매
서태지 컴백 무대인 ‘ETPFEST 2008’도 1차 티켓이 두 시간 만에 1만5000장이 팔린데 이어 2차 티켓도 예매가 폭주하고 있다. 14일과 15일 이틀 동안 ‘ETPFEST 2008’ 무대를 관람할 수 있는 티켓 가격은 13만2000원. 적지 않은 금액임에도 서태지의 컴백 무대를 보기 위해 티켓을 구입하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이 밖에도 팬들은 8월 1일 서태지의 게릴라 콘서트가 열릴 예정인 서울 삼성동 코엑스 피아노 광장에는 29일부터 삼삼오오 모여 그의 공연을 기다리는 등 남다른 애정을 보이고 있다.
서태지 게릴라 콘서트 소식이 전해지자 많은 인파가 몰릴 것을 대비해 경찰들과 코엑스 내 안전요원들에게는 경계령이 떨어진 상태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사진=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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