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예술]1950, 60년대 청춘의 방황…‘개밥바라기별’

  • 입력 2008년 8월 2일 02시 56분


◇개밥바라기별/황석영 지음/288쪽·1만 원·문학동네

‘이야기꾼’으로 통하는 작가가 자신의 10대, 20대 초반 이야기를 담은 자전적 성장소설. 작가는 주인공 준을 통해 4·19, 5·16, 베트남전쟁으로 이어지는 시대와 맞물려 어지럽게 얽히고설킨 첫사랑, 친구의 죽음, 학교생활 등을 감칠맛 나게 그려낸다. 1950, 60년대를 살았던 청춘의 방황은 놀랄 만치 지금의 모습과 닮아 있다. “젊음의 특성은 외면과 풍속은 변했지만 내면의 본질은 별로 변하지 않았다”는 작가의 말처럼. 제목인 ‘개밥바라기별’은 저녁 서쪽 하늘에 나타날 때 부르는 금성(샛별)의 또 다른 이름이다.

정양환 기자 r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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