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27개 종단 “정부, 탄압 중단하라”

  • 입력 2008년 8월 2일 02시 57분


조계종 태고종 천태종 진각종 등 불교계 27개 종단이 모인 한국불교종단협의회(종단협)는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에서 최근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이 탄 차량에 대한 경찰의 과잉 검문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종교편향 행위와 불교 탄압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종단협은 이날 성명을 통해 “대낮에 다른 곳도 아닌 조계사 경내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이 경찰로부터 불법적인 검문검색을 당한 것은 불교와의 원활한 소통을 희망하는 정부의 처사가 아닌 명백한 정권과 공권력에 의한 불교 탄압”이라고 말했다.

종단협은 “불교 탄압이 자행되도록 지시하고 감독한 어청수 경찰청장을 파면하고 어떠한 종교차별도 재발되지 않도록 종교차별금지법을 즉각 제정해야 한다”며 “이명박 대통령의 특단의 노력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갑식 기자 dunanwor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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