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어떻게 변하니….”
영화 ‘봄날은 간다’(2001년)에서 은수(이영애)에게 매달리는 상우(유지태)의 대사 한 줄로 청춘의 사랑앓이를 대변했던 허진호(45·사진) 감독. 그의 데뷔 1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이 서울 동작구 사당1동 씨너스 이수에서 28일까지 열린다.
월요일은 ‘8월의 크리스마스’(1998년), 화요일은 ‘봄날은 간다’, 수요일은 ‘외출’(2005년), 목요일은 ‘행복’(2007년)을 4주 동안 오후 8시에 번갈아 상영한다. 월요일에는 ‘8월의…’ 시작 전에 윤진서 주연의 ‘따로 또 같이’ ‘나의 새 남자친구’ 등 허 감독의 단편을 함께 상영한다.
허 감독은 ‘8월의…’로 대종상, 백상예술대상,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을 휩쓸며 화려하게 데뷔한 뒤 성숙한 로맨스를 세련된 화면에 서정적으로 풀어내는 멜로 감독으로 사랑받아 왔다.
6일 ‘외출’ 상영 후에는 관객과의 대화 시간이 마련된다. 허 감독의 모든 영화에 참여한 조성우 음악감독이 자리를 함께 한다. 070-7017-3321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