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의 대가 지크문트 프로이트의 수제자이자 가장 강력한 라이벌이었던 카를 구스타프 융(1875∼1961)의 전기. 그는 정신분석학의 대가로 인정을 받았지만 한편으로는 비난에 시달렸다. 당시 심리학계는 장애를 성적(性的) 원인으로만 설명했던 프로이트의 이론이 주류를 이루고 있었지만 융이 이를 거부하면서부터 그에 대한 비난이 촉발됐다는 게 저자의 판단. 융의 여성 편력, 가족사, 프로이트와의 에피소드 등을 통해 융의 인생을 소개한다.
금동근 기자 go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