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파 史觀이 실제로는 분단사관”
1945년 8월 15일 광복과 3년 뒤 대한민국 건국. 이 시기 한반도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건국의 주역은 누구였고 업적은 무엇인가. 건국 이후 한미관계는 어떻게 변화해왔을까.
김영호(정치학) 성신여대 교수와 강경근(법학) 숭실대 교수,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 등 학계와 외교계 등의 전문가 12명이 건국 60주년을 기념해 올해 3∼6월 성신여대에서 진행한 강의를 묶은 책 ‘대한민국 건국 60년의 재인식’(기파랑)이 나왔다.
앞선 정권 10년 동안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건국의 의미를 재조명한 책이다.
김 교수는 ‘건국사관과 분단사관’을 주제로 한 강의에서 분단 극복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좌파의 사관이 실제로는 ‘분단사관’이라고 지적한다.
그는 “(좌파가) 대한민국의 건국조차도 조국의 분단을 불러온 민족분열 행위로 간주해왔다”며 이승만 대통령 등 ‘건국 주역’에게 민족 분열의 책임을 지우는 것을 비판한다.
강 교수는 ‘건국헌법의 제정 과정과 내용’이라는 강의에서 1948년 7월 17일 헌법 제정에 대해 “한반도 최초의 근대적 민주주의 국민국가가 탄생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한다.
버시바우 대사는 군사관계로 시작된 한미동맹이 경제를 포함한 다방면에 걸친 굳건한 협력관계로 발전해왔음을 강조한다.
황장석 기자 suro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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