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태화강 대숲에서 울산연극협회 주관으로 14일부터 3일간 ‘2008 태화강 대숲 납량축제’가 열린다.
14일 오후 8시 태화동 전원아파트 앞 대숲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사물놀이패와 모둠북 공연, 가요무대 등이 어우러지는 퓨전콘서트가 식전 축하공연으로 펼쳐진다.
15일과 16일 오후 8시부터는 울산연극협회원들의 공동출연작으로 마당극 형식의 축하무대가 이어진다. 극단 푸른가시의 전우수 대표가 ‘배비장전’을, 연극인 김주상 씨가 ‘2008 연희와 굿판’을 연출해 신명을 돋운다.
축하공연이 끝난 뒤에는 ‘아랑’ ‘폰’ ‘분홍신’ 등 한국 공포영화들이 오후 9시 반부터 밤 12시까지 상영된다.
특히 지난해 ‘귀신의 집’ 체험장이 조성된 대숲 산책로 150m 구간에서는 귀신 분장을 한 연극협회 회원들이 곳곳에 숨었다가 나타나 시민들을 오싹하게 만들 예정이다.
이 밖에 귀신 분장을 한 연극협회 회원들과 사진을 촬영하는 귀신 포토존과 페이스페인팅, 귀신 분장 체험 등의 부대행사도 곁들여진다.
백운봉 울산연극협회장은 “납량축제를 통해 무더운 여름밤을 시원하게 보내도록 하기 위해 다양한 문화행사를 기획했다”며 “아름답게 조성된 태화강 대숲의 납량축제가 국내 대표적인 여름축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많은 참석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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