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맵에 내 사생활이 찍힐수도…

  • 입력 2008년 8월 18일 00시 59분


술에 취해 길거리에서 자고 있는 내 모습이 혹은 집 옥상에서 옷을 벗고 일광욕을 하고 있는 내 모습이 인터넷상에 올라온다면 기분이 어떨까? 구글맵이 자랑하는 스트리트뷰 서비스가 또한번 사생활 침해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최근 호주에서 한 남성이 속옷을 드러낸채 잔디밭에 누워있는 모습이 스트리트뷰에 잡혔다. 당사자가 이를 알고 불쾌감을 표시했다. 문제는 이미 이 사진을 본 전세계 누리꾼들이 대낮에 술 취해 잠든 사람으로 조롱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구글 스트리트뷰는 일정 지역의 모습을 그대로 찍어 보여주는 기능으로 해외에 나가 길을 모르는 경우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어 획기적인 서비스라는 평가를 받았다.

김동석 웹캐스터 kimgiz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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