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농부가 밭을 일구다 발견한 커다란 항아리. 무심코 호미를 넣었더니 항아리에서 호미가 끝없이 나온다. 엽전을 넣으니 엽전이 수북하다. 요술 항아리다. 소문을 듣고 찾아온 욕심쟁이 부자는 농부에게서 항아리를 빼앗은 뒤 온갖 물건을 다 집어넣었다. 부자가 잠든 뒤 사정 모르는 아버지가 항아리에 들어가자 아버지도 끝없이 늘어난다. 그러다가 와장창 항아리가 깨지고 부자는 527명의 아버지를 모시다가 거지가 돼버렸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