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푸족’은 오랫동안 곤충들과 공생하며 사는 법을 터득해 왔다. 주식은 수수인데 올해 가뭄이 들어 주민들의 시름이 깊어졌다.
어느 날 한 주민의 집에 흰개미 떼가 침입해 지붕이 내려앉고 곡물창고까지 위협당했다.
마을회의를 연 주민들은 부족 전통대로 ‘자글라박(아프리카 군대개미)’을 이용해 흰개미를 쫓아내기로 결정한다.
마을 원로 한 명이 ‘자글라박’을 부르는 의식을 치르지만 쉽게 찾지 못한다.
주민들은 아이들을 총동원해 자글라박을 찾아낸 뒤 이를 흰개미굴에 집어넣는다.
타고난 싸움꾼인 자글라박은 자신보다 몸집이 큰 흰개미를 상대로 전투를 벌여 끝내 승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