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부장급 이상 간부 사원으로 이뤄진 선임자 노조는 성명을 통해 “지상파의 경영을 위협하는 행위”라며 “연루된 자는 연예프로그램에서 추방하라”고 요구했다.
선임자 노조는 또 “사건의 관리선상에 있는 관리자에게도 엄한 책임을 물어야한다”며 “물의를 일으킨 기획사의 출연자들을 과감하게 퇴출시키라”고 주장했다.
이어 연예관련 프로그램의 구조개선을 촉구하며 “연예프로그램이 스타에게 의존하면서 제작비 초과 지출이 이뤄지는 만큼 프로그램 제작비를 공개하라”고도 했다.
방송사 PD에 대한 검찰 조사를 두고 언론탄압으로 바라보는 일부의 시각도 꼬집었다. “‘언론탄압’이란 용어를 동원해 비호하는 듯한 분위기가 감지된다”며 “연예비리를 ‘언론탄압’으로 호도하면 도덕적인 공범이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성명이 발표되기 전인 28일 오전, MBC 예능 책임프로듀서인 고모 CP는 연예기획사 4곳으로부터 출연을 대가로 6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다.
스포츠동아 이해리기자 gofl102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