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묘한 존재다. 들고만 다녀도 효과를 나타낸다. 읽어야 한다는 부담감, 읽은 사람다운 말을 할 줄 알아야 한다는 강박증도 일으킨다. 그러다 보면 놀랍게도 어려운 책에 겁 없이 도전하게 되고 거기서 나름의 깨달음도 얻는다.”
도서평론가 이권우 씨는 왜 책을 읽어야 하는지, 어떻게 읽어야 할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무조건 많은 책을 읽기보다는 좋은 책을 느리게, 깊이, 여러 번 읽기를 권한다. 책을 읽어서 뭔가 알게 되는 게 아니라 알고 싶은 게 있어 책을 읽는 것이기 때문이다.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