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예술]‘걸어서 땅끝까지’ 모험의 여행기

◇ 불가능한 여행기/매튜 라이언스 지음/311쪽·1만2000원·이레

걸어서 영국에서 이스라엘 예루살렘까지 여행한 코예트, 교황의 특사로 파견되어 최초로 동양을 찾아간 마리뇰리, 전설의 황금도시를 찾아간 월터 롤리 경. 이들은 지리학이 본격적으로 발전하기 이전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를 확인하기 위해 모험을 떠난다. 현재의 기준으로 볼 때는 신비하다고 할 수 없지만 그때만 해도 대단한 위험을 감수할 수밖에 없는 미지의 세계로의 여정이었다. 당시 세계관과 지리학의 면모를 엿볼 수 있는 재미있는 교양서적의 역할도 하고 있다. 지도나 관련 사진이 없는 것이 아쉽다.

유성운 기자 polari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