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 조계종과 서울종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낮 12시 40분경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 대웅전 안에서 강원도 오대산 상원사 주지를 맡았던 삼보(60) 스님이 흉기로 자해했다.
이날 삼보 스님은 미리 준비해 온 종이에 ‘이명박 정권은 불교 탄압 중단하라’고 혈서를 쓴 뒤 흉기로 배를 세 번 그었고 상처는 깊이 5mm, 길이 10cm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님은 조계사 종무원들과 신도들에 의해 발견돼 곧바로 119대원에게 응급 치료를 받고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동국대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생명엔 지장이 없어 31일 현재 안정을 취하고 있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