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에서는 로체 이노베이션을 출시하며 에코 드라이빙 콘테스트를 개최했다. 에코 드라이빙은 가속페달 가감에 따라 계기판의 불빛이 바뀌는 ‘에코 램프’를 통해 운전자들의 연비 절약을 자연스럽게 유도한다.
정속주행 등 경제적으로 주행하고 있을 때는 계기판 내에 있는 녹색 램프가, 급가속이나 급정지 등 연비를 나쁘게 하는 주행을 할 경우 적색 램프가, 일반수준 또는 대기상태일 때 흰색 램프가 켜진다. 에코 램프를 따라 운전하면 운전자의 운전습관에 따라 다르지만 통상적으로 연료를 20∼30%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이 기아 측의 설명이다.
이번 행사는 100여명의 일반 참가자들이 로체 이노베이션을 타고 대구 스타디움 주변도로 약 7km구간을 각 2회 주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최초 주행시에는 자신의 평소 운전습관대로 운전을 하고, 두 번째 주행 때는 에코드라이브 전문 교관이 충분한 교육을 실시한 뒤 이에 맞춰 운전케 하여 에코드라이브 효과를 직접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100여명의 참가자들의 주행을 측정한 결과 최고 연비는 13.8km/L, 평균 연비는 12.5 km/L로 로체 이노베이션의 공인연비보다 10∼20% 높게 나왔다. 이런 에코 드라이브 장치가 없더라도 항상 머리 속에 연비 절약이라는 등불을 켜고 달린다면 어떤 차종에서든 누구나 연비를 절약할 수 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