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1일 방영된 ‘패밀리가…’의 시청률은 19.9%(TNS미디어코리아)로 MBC ‘무한도전’(30일 16.7%)과 KBS2 해피투게더(28일 16.2%)를 앞서며 8월 25∼31일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8월 둘째 주(17일 21.7%)와 셋째 주(24일 18.3%)에 이어 3주 연속 1위를 지킨 것.
6월 15일 첫 방영된 ‘패밀리가…’는 시골을 체험하는 형식의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초기에 MBC ‘무한도전’이나 KBS2 ‘해피선데이’의 한 코너인 ‘1박 2일’의 아류라는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국민 MC’ 유재석과 이효리 등 검증된 스타를 중심으로 박예진이 내숭을 떨지 않는 ‘달콤살벌 예진아씨’, 이천희가 구박을 당하는 ‘천데렐라’, 김수로가 ‘계모’ 캐릭터를 형성해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 출연자 사이에 ‘자매’ ‘연인’ ‘남매’ 등 다양한 관계를 맺은 것도 강점이다.
다만 ‘패밀리가…’가 ‘해피선데이’(31일 15.8%)의 전체 시청률에는 앞서 있지만 그중 ‘1박 2일’ 코너만 떼어내 집계한 시청률에는 뒤지고 있어 이를 뛰어넘는 것이 과제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