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처음으로 친환경 포도재배지로 인증받아 ‘유기농 포도 1번지’로 불리는 전북 정읍시 신태인읍 백산리 천단마을에 포도를 테마로 한 ‘청정유기농 포도체험센터’가 최근 문을 열었다.
체험센터에는 스파시설이 설치돼 포도진액을 푼 물에 목욕을 하고 포도씨와 껍질을 갈아 마사지와 팩을 할 수 있다(10일부터 이용 가능).
포도로 만든 비누와 에센스 등 화장품도 이용할 수 있다.
또 이 마을에서 재배한 유기농 감자와 양상추 등을 재료로 한 유기농 채식 뷔페와 황토로 만든 농촌형 펜션 5동도 운영한다.
체험센터는 천단마을 유기농 포도재배 농가들로 구성된 신태인유기농업포도영농조합(대표 유연성)이 운영한다.
2001년 포도 부문에서 최초로 친환경인증을 받았고 현재 35ha에서 420t의 유기농 포도를 생산해 연간 17억 원의 조소득을 올리고 있다.
이 마을 포도는 kg당 7000원 선으로 일반 포도보다 2배가량 비싸지만 소문을 듣고 직접 방문하거나 택배로 우송을 부탁하는 사람이 대부분이어서 시중에 출하할 물량이 거의 없다.
이 마을은 지난해 녹색농촌체험마을로 지정돼 포도가공공장과 포도재배 체험, 주말농장도 운영할 계획이다.
강광 시장은 “체험센터 개장으로 포도가 식용뿐 아니라 미용, 식이요법을 통한 체질개선 및 다이어트까지 활용영역이 넓어져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지역관광을 활성화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063-535-6201, 530-7743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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