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영 중인 MBC 일일시트콤 ‘크크섬의 비밀’에서 처음 선보인 코믹 연기로 단번에 주목받은 김선경은 탁월한 연기력으로 빠르게 팬들을 양산하고 있다. 인기를 증명하듯 ‘드라마 늦깎이’로서 상승세가 거세다.
김선경은 ‘크크섬의 비밀’이 막을 내리기도 전에 일찌감치 두 편의 차기작을 골랐다.
먼저 내년 초 MBC 드라마 ‘2009 외인구단’(극본 황미나·연출 송창수)을 통해 안방극장에 다시 노크한다. 여주인공 엄지의 엄마가 김선경의 역할. 엄지와 까치를 연결해주는 억척스러우면서도 다정다감한 여인으로 등장해 정감어린 모습을 소화한다.
이보다 앞서 10월 중순부터는 뮤지컬 ‘클레오파트라’의 주인공으로 한 달 반 동안 서울 유니버설 아트센터에 오른다. 뮤지컬 배우 출신으로 ‘맘마미아’ 등 히트작에 출연한 김선경은 국내에서 초연하는 ‘클레오파트라’ 주연 자리까지 꿰차면서 드라마와 뮤지컬을 양손에 쥐게 됐다.
김선경의 한 측근은 “인천과 서울, 포항을 오가지만 주변의 뜨거운 사랑을 실감해 기운은 넘친다”고 전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