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은의 마지막 페이지 무대는 5일(오후 8시), 6일(오후 7시) 서울 대학로 루나틱아트홀에서 ‘리스타트’(Restart)라는 제목의 단독 콘서트다.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이가은이 페이지의 보컬로서 갖게 되는 마지막 공연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지난 6년간 대중에 각인된 ‘페이지 보컬’이란 이미지를 털어내는 공연이기도 하지만, 2년여의 공백을 깨는 공연이어서 이가은에겐 의미가 남다르다.
이가은은 예원학교와 서울예고를 거쳐 미국 노스리지예술대학에서 클래식을 전공한 정통 클래식 음악가 출신으로, 2002년 페이지 4집으로 데뷔, 클래식 창법을 대중음악에 접목시킨 자신만의 독특한 음악으로 많은 사랑을 받으며 역대 페이지 중 가장 오랜 기간동안 페이지의 보컬을 맡아왔다.
최근 현영, 유채영이 소속된 봄날엔터테인먼트㈜로 소속사를 옮기며 홀로서기를 준비중인 이가은은 이번 공연을 통해 페이지의 이가은뿐만 아니라 가수 이가은의 모습도 함께 보여줄 예정이다.
이를 위해 페이지의 노래뿐 아니라 최근 종영한 KBS 2TV 미니시리즈 ‘태양의 여자’ OST로 큰 인기를 끌었던 ‘여자가 사랑할 때’, 앨리샤 키스의 ‘이프 아이 에인트 갓 츄’, 임상아의 ‘뮤지컬’, 자우림의 ‘하하하쏭’, 심수봉 ‘미워요’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통해 관객들과 만난다.
콘서트 게스트로는 현재 ‘겟 어웨이’로 활동중인 오종혁이 출연해 듀엣곡 ‘안부’를 함께 부를 예정이며, 신인가수 오선민도 함께 출연한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