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세한 연주와 해설이 있는 음악회로 유명한 바이올리니스트 양고운(사진) 씨가 4일 오후 7시 서울 예술의 전당 리사이틀홀에서 독주회를 연다. 주제는 ‘프랑스 음악의 미묘한 빛깔’.
1991년 파가니니 콩쿠르에서 입상했던 양 씨는 그동안 바흐의 신앙고백, 와인 음악회, 현대곡 작품, 바이올린으로 연주되는 슈베르트와 슈만의 가곡 등 매번 특별한 주제를 내걸고 청중과 소통하는 음악회를 해왔다. 프랑스 작곡가인 포레와 드뷔시, 라벨의 바이올린 소나타를 선보이는 이번 공연도 마찬가지다.
양 씨는 “미국과 독일에서 공부했지만 감정을 자연스럽게 표출하는 프랑스 음악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음악”이라며 “연주회에서 대화를 통해 관객들이 벽을 허물고 제 연주와 소통하는 눈빛을 보낼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말했다. 2만∼3만 원. 02-793-5623
전승훈 기자 rap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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