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용 현판’ 논란 직지사 대웅전 보물 지정

  • 입력 2008년 9월 4일 03시 01분


문화재청은 3일 경북 김천시 직지사 대웅전(사진)을 보물 1576호로 지정했다.

문화재청은 “직지사 대웅전의 현판 글씨를 친일파인 이완용이 썼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됐으나 대웅전 건물의 역사적, 예술적 가치는 보물로 지정되는 데 충분하다”고 밝혔다.

직지사 대웅전은 임진왜란 때 소실됐다가 1649년 중창됐고 현재 건물은 1735년에 다시 지었다. 건물 정면 5칸, 측면 3칸 규모의 건물 안팎에 아름다운 벽화가 잘 보존돼 있고 조선 후기의 건축적 특징을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북 문경시 봉암사 극락전, 경북 성주군 성주향교 대성전과 명륜당도 각각 보물 1574호, 1575호로 지정됐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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