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감사원에 따르면 방송영상산업진흥원은 방송프로그램 수출을 위한 번역, 더빙, 자막 삽입 등의 제작비를 지원하면서 독립제작사 등 영세 제작업체에 보조금의 80%를 우선 지원키로 한 자체 방침을 무시하고 2005∼2007년 27억3700만 원의 보조금 예산 중 63.5%(17억3900만 원)를 지상파 방송에 지원했다. 또 방송영상산업진흥원은 이사회 의결도 거치지 않고 방송회관에 입주해 있는 PD연합회 등 6개 방송 관련 직능단체의 월 관리비를 75% 할인해 준 것으로 나타났다.
허진석 기자 jameshu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