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대통령을 위한 기도 시민연대’와 ‘크리스찬 투데이’는 해당 행사의 2005년 1회부터 올해 4회까지 포스터를 공개하고 “노무현 정권 때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던 일을 이번에는 대통령이 장로라는 이유 때문에 문제 삼고 있다”고 주장했다.
공개된 포스터에 따르면, 2005년 1회에는 당시 경찰청장이었던 허준영 청장의 사진이 들어가 있고, 이듬해 열린 2회 대회에는 이택순 당시 경찰청장 사진이, 3회 대회 포스터에도 김종명 수사원장 사진이 실려 있다.
이들은 “경찰청장의 이름이 올라간 것도 불교계의 행사에 공무원이 참석해 축사 하는 수준”이라며 “불교계의 주장은 개인의 종교자유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한 “참고로 예년 행사에는 평균 5000명이 모였는데, 올해 집회에는 (이런 논란 때문에) 예년의 십분의 일 정도인 500여명 정도밖에 모이지 않았다”며 “오히려 현 정부 들어 기독교가 핍박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