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치장’으로 일컫는 목욕하기, 향수 뿌리기, 화장하기, 손톱 칠하기 등은 기원전 4000년경 청동기 시대에 이미 시작됐다.” 이 책은 유인원 때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서양 사회의 몸단장 행위와 관련된 역사를 고찰했다. 땀, 대소변 등 신체 분비물의 처리 방식과 그에 대한 관념, 머릿니나 옴벌레 같은 기생충의 퇴치 방법, 물에 대한 생각, 목욕탕과 화장실의 변천사, 온천과 대중탕의 등장, 몸단장의 종교적, 성적 측면 등 위생과 화장술에 관련된 역사가 망라됐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