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사회]세계적 이슈 50가지 균형잡힌 시각으로 분석

  • 입력 2008년 9월 6일 02시 58분


◇변화하는 세계의 아틀라스/장 크리스토프 빅토르 외 지음·안수연 옮김/208쪽·1만7800원·책과함께

중국 인도 브라질 러시아 등 신흥 경제국들의 발전 가능성과 이면의 취약성, 물 부족 사태에 직면한 아시아의 미래, 천연 자원을 겨냥한 세계 강대국의 아프리카 진출 현황….

이 책은 경제 불평등과 자원 고갈 등 50가지의 세계적 이슈를 350여 개의 지도로 정리한 것이다. 프랑스와 독일이 합작한 아르테TV의 다큐멘터리 ‘지도의 이면’을 바탕으로 했다.

1부 ‘세계화의 충격’에 실린 1인당 국내총생산(GDP) 세계지도는 룩셈부르크 미국 등 최상위 부국과 탄자니아 말라위 등 최하위 빈국 간 뚜렷한 소득 불평등 양상을 보여준다.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지도, 마피아와 해적의 창궐을 그린 지도 등을 보면 이 같은 위험 요인들이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한눈에 알 수 있다.

2부 ‘역학관계의 재편’에서는 미군의 재배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국 지도 등을 통해 이런 전략이 테러 행위나 대량살상무기 확산과 같은 새로운 위협에 대처할 수 있는지도 설명하고 있다. ‘팔레스타인, 찾아낼 수 없는 국가’ ‘레바논, 완충국의 현황’ 등의 항목에서는 중동 지역의 복잡한 실태를 정리했다.

한국과 관련해선 북한의 핵무기와 이에 대한 중국의 대응, 미군 기지의 실태를 다루고 있다. 저자는 또 남북한이 통일될 경우 북한의 난민이 중국으로 쇄도하고 미군이 중국 국경에 병력을 재배치할 수 있다는 우려에 중국이 짓눌리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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