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아 “디옹처럼 라스베이거스서 공연하고파”

  • 입력 2008년 9월 11일 02시 58분


가수 보아가 10일 기자회견에서 미국 진출을 선언했다. 보아는 회견 전날 계단에서 넘어져 팔에 깁스를 하고 나타났다. 임진환 스포츠동아 기자
가수 보아가 10일 기자회견에서 미국 진출을 선언했다. 보아는 회견 전날 계단에서 넘어져 팔에 깁스를 하고 나타났다. 임진환 스포츠동아 기자
데뷔 8년만에 美진출 선언

가수 보아(22)가 미국 진출을 선언했다. 10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한 호텔에서 ‘베스트 오브 아시아, 브링 온 아메리카’라는 제목으로 열린 기자회견에는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그룹의 이수만 회장과 미국 일본 중국 대만 태국 등 각국 취재진 250여 명이 참석했다.

보아는 2000년 8월 데뷔한 뒤 이듬해 일본으로 진출해 2002년 오리콘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후 일본에서 톱스타에 오른 보아는 데뷔 8년 만에 미국 시장에 진출한다.

전날 사무실 내 계단에서 넘어져 팔에 깁스를 하고 나타난 보아는 “그동안 숨어서 (미국 진출을) 준비하느라 힘들었다”며 “7년 전 일본에 진출할 때는 조용히 갔었는데 이제는 화려하게 시작할 수 있게 돼 부담스럽지만 기쁘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장에서는 미국 데뷔곡인 ‘잇 유 업’의 뮤직비디오 2가지 버전을 공개했다. 강하지만 느릿한 리듬의 댄스곡인 ‘잇 유 업’은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톡식’ 등을 히트시킨 ‘블러드샤이 앤드 아반트’가 프로듀싱한 곡이다. 미국 내 매니지먼트는 비욘세, 저스틴 팀벌레이크 등을 담당한 맥스 구스가 맡는다.

미국 데뷔곡은 10월 7일 뮤직비디오와 함께 온라인에 공개되며 싱글 앨범은 11월 11일 미국을 비롯한 세계에서 동시 발매된다. “셀린 디옹처럼 라스베이거스에서 공연해 보고 싶다”는 보아는 내년 초에는 정규 음반을 발표하고 미국 순회공연도 펼친다.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


▲ 영상 취재 : 박영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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