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밤 신문사 편집국 책상 위에 이불을 덮고 엎드려 전화를 받는 기자, 방독면을 쓰고 시위현장으로 차를 몰고 가는 기자…. 동아일보와 한국일보 사진기자를 지낸 저자가 동료 기자들의 모습과 사연을 담은 사진집이다. 저자는 동료 기자들의 사진을 찍을 때면 “필름 아껴라”는 핀잔을 들었다고 한다. 기자회견에서 김종필 공화당 총재를 비판하는 이후락 씨, 고교 은사 집을 찾은 ‘비디오아트’의 백남준 씨 등 1970∼2000년대 뉴스의 중심에 있었던 인물들의 모습도 엿볼 수 있다.
황장석 기자 suro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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