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지도 호텔처럼 ★등급관리”

  • 입력 2008년 9월 16일 06시 28분


제주도는 관광지를 관광호텔처럼 등급으로 나눠 관리하기 위해 16일부터 25일까지 108개 관광지(직영 38개, 사설 70개)를 대상으로 등급평가 신청을 받는다고 15일 밝혔다.

관광지 등급은 소비자 설문조사, 전문평가단 현장 평가 등을 거쳐 결정된다.

현장평가는 자연 자원형 관광지를 시작으로 역사문화 자원, 미술관 및 박물관 등 전시 시설, 체험 및 공연 시설, 옥외 시설 관광지 등 단계적으로 이뤄진다.

평가항목은 관광지 입장료 적정성, 정보 제공 및 접근성, 시설 이용 편의성 및 쾌적성, 종업원 친절도 등이다.

제주도는 10월까지 관광지를 특1등급(90∼100점), 특2등급(80∼89점), 특3등급(70∼79점)으로 나누고 특2등급 이상에는 우수 관광지 지정 인증서를 준다. 또 특3등급 이상 관광지에는 모두 돌하르방 모형의 평가등급 인증마크를 표시한다.

등급 평가에서 50점 미만을 받거나 평가를 신청하지 않은 곳은 제주도가 발행하는 각종 관광홍보물과 안내지도, 인터넷 홍보 등에서 제외한다.

제주도 고경실 문화관광교통국장은 “세계 관광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며 “관광지 등급제를 전세버스, 여행사 등지로 확대해 선의의 경쟁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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