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학술원(회장 김상주)은 이날 서울 서초구 반포동 학술원 대회의실에서 한승수 국무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53회 대한민국학술원상 시상식을 열었다. 학술원은 1954년부터 연구 성과가 뛰어나고 국내 학술 발전에 크게 기여한 학자들을 인문과 자연 분야로 나눠 시상해 왔다.
인문 분야 수상자로 선정된 강 교수는 ‘한한음운사(韓漢音韻史)연구’를 통해 한국과 중국의 한자음을 체계적으로 비교함으로써 고대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의 한국어 음운사 연구에 새 지평을 연 공로를 인정받았다.
오 교수는 30여 년에 걸친 연구 끝에 완성한 저서 ‘국법과 사회관행’ 등을 통해 사회계층을 통합적으로 연구함으로써 한국의 동양사학을 세계적인 수준에 올려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자연과학 기초 분야에 선정된 윤 교수는 태양에너지의 이용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고감도 비선형광학 물질을 개발해 이 분야의 세계적인 선도 학자로 손꼽히고 있다.
자연과학 응용 분야에 선정된 김 교수는 뇌종양 및 뇌 기능성 신경외과 분야의 깊이 있는 연구를 통해 국내 신경외과학을 국제적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에 등재된 국제학술지에 70여 편의 우수논문을 발표했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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