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조 거리 흔적을 발굴한 한강문화재연구원은 18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이순신 장군 동상 뒤쪽 현장에서 ‘발굴 지도위원회’를 열고 “문헌과 지도로만 남아 있던 육조 거리 흔적과 일제강점기부터 1968년까지 서울에 있었던 전찻길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김동현 전 국립문화재연구소장 등 지도위원들은 “육조 거리 흔적에서 조선 초기부터 20세기 초까지의 도자기 파편이 골고루 발견돼 육조 거리의 시대별 변천을 파악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이광세 토목부장은 “발굴이 확대되면 광화문광장 조성 공사가 늦어져 교통 불편을 초래할 수 있지만 육조 거리의 역사적 가치가 높은 만큼 위원들의 결정을 따르겠다”고 말했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