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mily]비싸고 똑똑한 기능…DSLR 카메라 강좌 붐

몇년 전까지만 해도 프로 사진가들의 전유물이었던 디지털렌즈교환식(DSLR) 카메라는 이젠 웬만한 가정은 한 대씩 있을 정도로 일반화되는 추세다.

사진 찍는 맛을 살려주는 각종 선택 품목이 계속 추가된 데다 가격은 ‘똑딱이 디카’와 별 차이가 없을 만큼 싸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DSLR 카메라를 갖추고도 기능이나 활용법을 잘 몰라 똑딱이 디카와 다를 바 없는 기능만 쓰는 사용자가 적지 않다. 비싸고 똑똑한 DSLR 카메라로서는 섭섭한 일이다. 이러한 사용자들을 위해 주요 카메라 제조사들은 최근 다양한 수준별 DSLR 활용강좌를 개설해 제공하고 있다. 가을 출사에 나서기 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소니코리아는 자사(自社)의 초·중급 카메라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알파 아카데미’(scs.sony.co.kr)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소니스타일 코엑스점에서 진행되는 이 강좌에서는 기초 DSLR 카메라 작동법 및 렌즈 활용법, 번들 소프트웨어 사용법 등을 배울 수 있다. 강의내용은 온라인을 통해서도 볼 수 있다.

소니코리아는 또 중급 이상 카메라 사용자들을 위해 사진 아트센터 ‘보다’와 협약을 맺고 좀 더 전문적인 사진교육도 제공하고 있다. 촬영부터 파일 변환, 편집, 리뷰, 프린팅, 갤러리 전시까지 고급 DSLR 카메라 기술과 경험을 한 곳에서 얻을 수 있다.

캐논코리아는 ‘캐논 포토 아카데미’(club.canon-ci.co.kr)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캐논 강남점에서 진행되는 오프라인 강좌는 온라인 강좌와 달리 중급 이상 사용자들을 겨냥해 구성한 것이 특징. 캐논 DSLR의 AF 시스템 및 내, 외장 플래시 이용법, 장(長) 노출 촬영 테크닉 등을 배울 수 있다.

DSLR 카메라의 기본 구조와 AF, MF 이용 촬영법, ISO, 셔터스피드, 노출 보정, 각 모드 등에 대한 기본 이해는 온라인 강좌를 통해 먼저 얻을 수 있다.

올림푸스한국의 ‘올림푸스 포토 아카데미’(www.olympus.co.kr/fun/academy/academyintroduce.aspx)는 초·중급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사진의 정확한 노출에 중점을 둔 교육을 제공한다. 서울 강남 및 부산 등에서 진행되는 이 강의는 스튜디오 모델 촬영 및 야외 출사 등 수업과 함께 진행된다. 이 강의의 녹화본은 온라인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니콘코리아는 ‘포토스쿨’(www.nikon-image.co.kr/community/eduinfo.jsp)을 운영한다. 실습에 기반을 두고 진행하는 오프라인 강좌에서는 기초부터 중급까지 DLSL 관련 개념과 테크닉을 배울 수 있다.

삼성테크윈도 서울 및 경기 성남시 분당, 부산, 대구 등 전국 6곳의 오프라인 강좌를 통해 ‘블루(VLUU) 아카데미’(www.zoomin.co.kr/academy/zn_lecture_main.asp)를 진행한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