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희, 안재환 빚 갚느라 병원비 낼 돈도 없어”

  • 입력 2008년 9월 19일 12시 00분


정선희는 큰 충격 속에 남편 시신 확인도 하지 못한 채 쓰러지고 말았다. 사진은 정선희가 지난 9일 새벽 경찰조사를 마친 후 서울 을지병원을 나서 안재환 빈소로 옮기는 모습. 스포츠동아 강한구기자
정선희는 큰 충격 속에 남편 시신 확인도 하지 못한 채 쓰러지고 말았다. 사진은 정선희가 지난 9일 새벽 경찰조사를 마친 후 서울 을지병원을 나서 안재환 빈소로 옮기는 모습. 스포츠동아 강한구기자
故 안재환의 부인 개그우먼 정선희가 현재 병원비조차 낼 수 없을 정도로 경제난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9일 스포츠조선은 정선희의 최측근 A씨의 말을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A씨는 “세상 사람들은 정선희가 고(故) 안재환의 어려운 상황을 외면한 것처럼 이야기하는데 그 건 사실과 전혀 다르다. 가정불화도 말이 안 된다. 둘은 마지막 순간까지 너무나 사랑하는 사이였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A씨에 따르면 정선희는 남편의 빚을 탕감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정선희가 자신의 명의로 된 아파트에 담보대출을 받아 안재환에게 줬고, 심지어 올 6월 종합소득세를 내기 위한 돈까지 빚 탕감에 들어가 현재는 체납 상태라는 것. 정선희는 현재 가진 것이 없어 병원비를 낼 형편도 못 된다는 것이다.

연예계 데뷔 17년차인 정선희는 그동안 상당한 부를 축적했을 것으로 주변에 알려져 왔다.

하지만 A씨는 “정선희는 안재환과 결혼 당시 친정아버지 빚을 갚느라 그간 벌어 놓은 돈을 거의 다 썼고, 자신 명의 아파트 한 채는 담보 대출을 받아 안재환 에게 모두 썼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A씨에 따르면 정선희는 현재 연예계 은퇴까지 고려할 만큼 심신이 지쳐있다고 한다.

정선희는 안재환의 장례식 이후 주변 사람들을 알아보지 못하고 고인에게 문자를 보내고 전화를 거는 등 이상 행동을 보여 추석 연휴 직후부터 서울 모 병원에서 입원 치료중이다.

한편, 안재환과 금전 거래를 해온 원모 씨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지난해 9월 1일, 2부 이자로 2억원의 돈을 빌려줬으며 이자 2800만원이 밀려 있는 상황이었지만 한 번도 재촉한 적은 없었다”며 “화장품 사업에 투자금을 더 받기로 했었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업 계획이 있어 사업가로 재기할 것이라 믿어왔다”고 말했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 영상취재 :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정주희 인턴기자


▲ 영상취재 : 서중석 동아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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