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당신은 특별한 기회를 원하는 천재 어린이인가요?”
이 이야기는 흥미로운 신문 광고에 ‘낚인’ 네 명의 어린이, 왕따 고아 소년 레이니, 초능력 같은 기억력을 가진 꼬챙이, 모험을 좋아하는 소녀 케이티, 투덜이 콘스턴스가 우여곡절 끝에 세상을 자기 손에 넣고자 음모를 꾸민 악당을 물리치는 모험담이다.
신문에 특이한 광고를 낸 사람은 한때 정부 요원이었던 베네딕트 선생. 그는 바다 건너 노만산 섬의 ‘머리가 아주 좋은 아이들이 다니는 학습기관’에서 텔레비전을 통해 전파되는 메시지가 사람들을 무기력하고 혼란스럽게 만드는 것을 보고 ‘베네딕트 비밀클럽’을 결성해 그곳에 아이들을 파견하기로 마음먹는다. 몇 차례에 걸친 독특한 시험을 통과해 베네딕트 클럽에 들어간 이 네 아이가 모험의 주인공이 된 것이다.
노만산 섬의 학교에 위장 입학한 이들은 맡은 임무를 하나씩 수행해 나간다. 개성이 뚜렷한 캐릭터를 바탕으로 ‘머리가 아주 좋은…학습기관’에 숨겨진 비밀, 그곳을 진두지휘하는 커튼 선생의 치명적인 약점과 그의 거대한 음모가 드러날수록 이야기의 흥미가 더해진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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