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안도현의 불교 동화집. 이 책에 실린 10편의 동화는 인도에서 부처와 관련된 민담이나 설화를 뜻하는 자타카(부처님이 인간으로 태어나기 전의 이야기)의 주인공 이름과 배경, 말투를 한국적으로 고쳐 쓴 것이다.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 신의, 평화 등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표제작 ‘호미를 먹은 쥐’는 호미 장수인 친구의 호미를 맡아뒀다가 다 팔아버리고 나서 쥐가 호미를 먹어치웠다고 거짓말한 친구, 그 친구에게 복수하기 위해 친구의 아들을 몰래 감추고 매가 아들을 채어갔다고 거짓말한 호미 장수의 갈등과 화해 이야기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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