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향기]탈북 원정화의 뒷이야기…‘신동아 10월호’

  • 입력 2008년 9월 20일 02시 59분


최근 사회를 들썩이게 만든 위장탈북 여간첩 원정화가 지난해 ‘신동아’ 객원기자와 했던 미공개 인터뷰를 실었다. 원정화는 인터뷰에서 “북조선에 있을 때 점쟁이가 ‘남쪽에 가면 돈 벌고 이름 날리게 될 것’이라고 예언했다”고 말했다. 남한행에 대해서는 “임신시키고 달아난 유부남 사업가를 찾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당시 빚에 시달리던 그는 “군부대 강연은 돈이 안 된다”며 “돈이 된다면 간첩질이라도 해야 할 판”이라는 발언도 했다.

사찰이 누락된 지도를 제작해 물의를 빚은 ㈜한국공간정보통신이 정관계 전방위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 내부 고발자는 평소 맹형규 대통령정무수석과 친분을 과시해온 회사 사장이 ‘용돈’으로 정치권 인사들을 관리하며 국토해양부 개편과 공직 인사에도 관여했다고 폭로했다.

1997년 대선판도를 흔들었던 오익제 월북사건에 대해 전 북한 통일전선부 요원의 증언도 공개됐다. 알려진 것과 달리 자진월북이 아닌 통일전선부 주도의 납치였다는 주장. 그 밖에 신정아 가정교사를 지냈던 본보 기자의 ‘신정아를 위한 변명’, 영화 ‘추격자’의 실제모델이라 주장하는 전직 포주의 ‘나와 유영철’ 등 다양한 읽을거리가 실렸다.

정양환 기자 r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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