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사회]영화 뒤에 숨은 제국주의…‘일본, 영상, 미국’

  • 입력 2008년 9월 20일 02시 59분


◇일본, 영상, 미국/사카이 나오키 지음·최정옥 옮김/336쪽·1만8900원·그린비

베트남전쟁의 패배는 ‘무패(無敗)의 미국’이라는 자존심에 상처를 입혔다. 미국 보수주의자들은 과거 제국주의 전쟁에 대해 죄책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는 생각을 대중매체를 통해 알리기 시작했다. 1945년 패전국 일본도 마찬가지였다. 미국과 일본에서 이런 ‘패배’에 대응하면서 과거의 영광을 재현해 전파하기 위한 도구가 영화였다. 저자는 미국 코넬대 아시아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일본 지식인으로 ‘디어헌터’ ‘늑대와 춤을’ ‘냉정과 열정 사이’ 등 영화 속에 담겨진 제국주의 이데올로기를 비판적으로 분석했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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