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호 9단이 25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제6회 잉창치(應昌期)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준결승 3번기 제2국에서 이세돌 9단을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흑을 쥔 이창호 9단은 7시간에 걸친 접전 끝에 이세돌 9단에게 295수 만에 불계승을 거둬 2연승으로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이창호 9단은 중국 류싱 7단에게 2연승을 기록하며 결승에 진출한 최철한 9단과 우승을 다투게 됐다.
이 대회에서 국내 선수들끼리 결승에서 대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40만 달러의 우승상금이 걸린 결승전은 5전 3선승제로 내년 1월에 개최된다.
유성운 기자 polari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