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욕심만 내세우지 않고 서로 양보하고 배려하는 삶의 소중함을 곰과 꿀벌들의 갈등과 화해로 보여주는 그림책. 숲 속의 큰 곰은 매일 벌집을 찾아가 꿀을 다 먹어치운다. 곰이야 좋지만 꿀벌들은 고생하며 모은 꿀을 다 빼앗기는 게 마뜩지 않다. 어느 날 꿀벌들은 꿀을 들고 어디론가 사라져버린다. 꿀을 찾아 나섰다가 당황하는 곰. 꿀벌처럼 변장을 하고 꽃에서 꿀을 얻어 보려 하지만 어림없다. 배고픈 곰은 여왕벌에게 편지를 쓴다. 하루 꿀 10통만 주면 벌집을 지켜주겠다고. 여왕벌은 하루 꿀 한 통만 주겠다고 제안하고 곰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곰과 벌꿀의 행복한 삶이 시작된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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