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3100억 들여 백제 테마파크 만든다

  • 입력 2008년 10월 9일 06시 12분


롯데, 부여 백제역사단지에 아웃렛-놀이공원 조성

충남 부여군 부여읍 합정리에 조성되고 있는 백제역사재현단지가 대규모 민자 유치를 통해 한국형 역사 테마파크로 탈바꿈한다.

이완구 충남지사와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 좌상봉 ㈜호텔롯데 대표, 김무환 부여군수는 8일 부여군청에서 백제역사재현단지에 대한 투자 협정식을 가졌다.

이 협정에 따르면 롯데는 올해 말부터 2012년까지 백제역사재현단지 내 165만 m²의 용지에 3100억 원을 투자해 타워형 콘도미니엄 및 스파 빌리지, 골프 빌리지, 500실 규모의 숙박시설을 만든다. 또 백제 테마 아웃렛, 식물원 및 쇼핑시설을 갖춘 놀이공원, 친환경농업공원, 생태공원을 짓는다.

이 가운데 숙박시설과 아웃렛, 놀이공원, 친환경공원 등은 2010년 9, 10월에 개최되는 ‘대(大)백제전’ 이전에 문을 열고 18홀 규모의 골프장은 2011년에 착공해 2012년 완공한다.

충남도는 자체적으로 건립한 백제왕궁 및 능사(陵寺), 백제역사문화관, 5개 기능촌 등 공공시설과 롯데 측이 세운 시설을 토성으로 분리하고 곳곳에 백제문양을 형상화한 문을 만들어 서로 왕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지사는 “롯데가 구상하는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2010년 ‘대백제전’의 성공적인 개최는 물론 백제문화권이 스쳐가는 관광지가 아니라 체류형 관광지로 바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제역사재현단지는 충남도가 백제 역사의 재현을 위해 2010년 완공을 목표로 1997년부터 3284억 원을 들여 추진해 온 백제문화권종합개발의 핵심사업으로 현재까지 왕궁과 민속촌, 능산리 사찰 등을 건립하는 등 76%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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