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코너인 ‘상구없다’는 1980년대 ‘영구’, 1990년대 ‘맹구’의 전통을 잇는 바보 개그를 표방하며 개그맨 이상구 유상무 등이 출연해 심형래식 슬랩스틱 개그를 선보였다.
프로그램 게시판에는 “이주일 씨나 어렸을 때 봤던 추억의 개그가 생각나 너무 재밌다”(park1335) 등의 호평이 올라왔다. 이 밖에도 새 코너 ‘도움상회’를 비롯해 ‘변수무당’ ‘할매가 뿔났다’ 등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김석현 PD는 “그동안 중고교생에게 초점을 맞췄지만 ‘조강지처 클럽’의 종영에 맞춰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코너를 새로 시작한 것이 주효한 것 같다”며 “15개 코너마다 매주 기여도를 연습실에 적어놓는 등 개그맨들 사이의 경쟁을 촉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4주 평균 7.7%)과 MBC ‘개그야’(6.8%)는 한 자리 시청률을 보이고 있다.
‘웃찾사’의 박재연 PD는 “10월 31일부터 방송 시간을 금요일 오후 8시 50분에서 9시 50분으로 1시간 뒤로 늦춰 초중고교생들이 학원에서 돌아온 뒤 볼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내일은 해가 뜬다’ 등 대형 코너에 새로운 캐릭터를 투입해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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