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충무아트홀 ‘뮤지컬 전문극장’ 굳히기

  • 입력 2008년 10월 16일 02시 59분


세종문화회관에 이어 서울 강북권에서 두 번째 규모의 대극장(1300석)으로 재개관하는 충무아트홀. 사진 제공 충무아트홀
세종문화회관에 이어 서울 강북권에서 두 번째 규모의 대극장(1300석)으로 재개관하는 충무아트홀. 사진 제공 충무아트홀
78억들여 내달1일 재개관

유명 뮤지컬 잇달아 올려

11월 1일 재개관하는 충무아트홀이 뮤지컬 전문극장으로의 브랜드 굳히기에 나섰다.

충무아트홀은 지난해부터 ‘올 슉 업’ ‘헤어 스프레이’ 등 대형 브로드웨이 라이선스 뮤지컬을 성공적으로 올리며 인지도를 높여 왔다. 충무아트홀은 재개관작 ‘미녀는 괴로워’ 후에도 ‘웨딩 싱어’ ‘미스 사이공’ ‘레미제라블’ 등 유명 라이선스 뮤지컬을 차례로 올릴 예정이다.

내년 대극장에서만 ‘라디오스타’ ‘삼총사’ 등 6편의 뮤지컬이 오르는 등 총 11편의 뮤지컬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이 중 4편이 국내 초연작이다.

총 78억 원이 투입된 재개관 공사를 통해 충무아트홀은 대형 뮤지컬 공연을 위해 더욱 적합한 환경을 갖추게 됐다. 객석을 800석에서 1300석으로 확장한 것 외에 대형 뮤지컬 공연에 적합하게끔 오케스트라 피트(연주석)를 만들었고 왼쪽 포켓을 100m² 확장하고 무대 폭은 객석 쪽으로 1.5m를 늘렸다.

호평을 받아왔던 뮤지컬 교육 프로그램도 강화됐다. ‘실버 뮤지컬 파워’ ‘황수경 영어뮤지컬’ ‘뮤지컬 아카데미’ ‘조용신의 충무 뮤지컬 감상교실’ 외에 뮤지컬 마니아들에게 충무아트홀 무대에 서는 기회를 주는 ‘도시 뮤지컬 캠프’가 신설됐다.

유성운 기자 polari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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